두 살 아들과 엄마 살린 시민들…넘어진 차량 들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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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추돌사고로 차량이 넘어지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탑승자를 구조했다.
이 차량에는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다.
순식간에 1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어 넘어진 차량을 들어 올려 조심스럽게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당시 사고로 모자가 탄 차량과 그 앞차까지 총 6명이 피해를 입었으나 시민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큰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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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추돌사고로 차량이 넘어지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탑승자를 구조했다. 이 차량에는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다.
14일 SBS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사거리 인근에서 70대 운전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은 한 바퀴를 구른 뒤 옆으로 넘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인도에 있던 시민들이 뛰어들어 차량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뒤쪽에서 주행해 오던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갓길에 급히 차를 댄 뒤 사고 차량 쪽으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10여 명의 시민이 모여들어 넘어진 차량을 들어 올려 조심스럽게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빠른 구조로 차에 탄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목격자는 “쾅 소리가 나면서 차가 뒤집어졌고 거의 몇 초도 안 돼 갑자기 한두 분씩 옆에 지나가던 행인 분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로 모자가 탄 차량과 그 앞차까지 총 6명이 피해를 입었으나 시민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큰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단한 시민분들이다. 감사하다", "이런 게 인류애"라고 반응했다. 또 "고령 운전자의 운전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비율은 6%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11%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사고를 내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자에 의한 사고는 2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7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2.4%, 80세 이상은 4.7%, 85세 이상은 7.3%로 고령일수록 치사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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