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해설자 "손흥민, 비열한 위선자…이강인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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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한국에 패배한 가운데 중국 유명 해설위원이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을 향해 '비열한 위선자'라며 힐난했다.
앞서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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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한국에 패배한 가운데 중국 유명 해설위원이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을 향해 ‘비열한 위선자’라며 힐난했다.
앞서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중국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원정 팬들의 욕설과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중국 관중을 향해 양손으로 '3'과 '0'(지난해 11월 열린 한중전 스코어)을 만들어 보이며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 축구 팬의 심기는 더욱 뒤틀렸다. 경기 후에도 “손흥민은 완벽한 한국인의 예시”라며 “관대하고, 예의 바르며, 교양 있는 척을 하려 애쓰지만, 사실은 뼛속까지 비열하다. 결코 변하지 않는 민족적 특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생중계 해설을 맡은 해설자 동 루도 이러한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동 루는 “손흥민은 위선자다. 확실히 위선자다. 그는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한다. 중국 팬들이 야유했다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향해 ‘FXCK’(영어 욕설을 의미)이라고 해도 뭔가 하는 걸 보지 못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야유받아도 아무 반응이 없던 손흥민이 중국을 향해서는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사랑하고 미워할 줄도 아는 이강인보다 훨씬 못하다”며 이강인을 언급, 지난 2월 대표팀의 불화를 상기시키려는 듯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 후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격려하기도 했는데 이것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마치 서로 잘 아는 사이처럼 행동했다”는 것이다.
해설자 동 루는 손흥민의 3-0 제스처에 대해서도 궤변을 늘어놨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초조했고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초조함에 3-0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그가 초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조하지 않았다면 그 누가 관중과 싸우려 들겠는가?”라고 했다.
반면, 경기 후 손흥민은 ‘3-0 제스처’에 대해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런 행동을 받아들일 순 없었다. 우리 팬 분들까지 모두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치렀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줬다”면서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난다. 잘 말리지 않고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받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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