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우려에 새만금 요트대회 결국 중단…주말 예정 행사들도 취소
올해 지진 중 최강인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이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주말에 예정됐던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일주일 내 강력한 여진이 올 수 있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부안군에서 국제대회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우려를 낳았다.
14일 부안군은 지진 다음 날인 13일부터 16일까지 치르려고 했던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의 잔여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태국 등 16개국에서 23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 대회는 아시안컵과 겸해 치러지기 때문에 13일부터 이날까지의 성적만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기기로 했다.
또 이날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팝페라 가수 폴 포츠의 내한 공연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미 예매한 관객에게는 환불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 15일 개최하려고 했던 ‘제4회 부안군수배 유도대회’와 ‘제16회 전국매창 휘호대회’는 취소했고, ‘제8회 부안 붉은노을배 보치아 선수권 대회’는 인접 지자체로 옮겨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안전이 우려돼 예정됐던 각종 대회 및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며 “향후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취약 시설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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