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루머, 억울해"…정훈희→지드래곤, 마녀사냥에 '해명도 직접' [엑's 이슈]

명희숙 기자 2024. 6.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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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타들이 마약 루머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당시 배우 유아인,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도중 지드래곤의 이름이 올랐고, 그는 억울함을 주장했으나 유튜브,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곳에서 몸짓, 말투 등으로 의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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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여러 스타들이 마약 루머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정훈희는 지난 13일 방송된 tvN 스토리(STORY) '지금, 이 순간'에 출연해 '대마초 파동' 당시를 언급했다. 

대마초가 발견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신문에 수배 기사까지 떴던 사건은 훈방 조치로 끝났다. 그는 "다 담배 피우니까 담패 피우는 줄 알았다. 생각도 못했다. 화장실 갈 때 신문 가지고 가서 보는데 1면에 '정훈희 수배'가 나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리 집에 전화라도 하고 썼어야 했다. 경찰에 가서 '날 수배했냐'고 하니 아니라더라. 기사는 났고 불명예를 썼다. 죄가 없으니까 훈방인데도 방송 출연 3년을 당했다"라고 당시 억울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후 정훈희는 3년간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봉조와 함께 제20회 칠레 국제 가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당시 배우 유아인,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도중 지드래곤의 이름이 올랐고, 그는 억울함을 주장했으나 유튜브,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곳에서 몸짓, 말투 등으로 의심받았다.

이에 지드래곤은 접 언론 인터뷰에 참여해 해명하고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해 결백함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지드래곤은 사건 종결 후 마약 재단 설립을 발표하며 마약 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고, 후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이상보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마약 투여 사실을 인정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더해지며 마약 투약이 기정사실화됐으나 그는 마약 투약이 아닌 우울증 관련 약물 복용으로 오해는 살 것. 

이상보는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고, 경찰의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 또한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이었다. 

당시 그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치장에 있을 때 마약 혐의를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단 시간에 마약한 사람으로 방송에 나가고 기사화가 됐다. 최대한 노력하고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확인 절차 없이 무작정 보도를 한 언론, 방송사와 부적절하게 대우한 경찰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재차 억울함 심경을 호소한 바 있다. 

정훈희부터 지드래곤, 이상보까지 마약을 한 연예인이라는 억울한 루머와 의심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스타들은 현재 상처를 딛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여전히 당시의 기억은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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