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박수영... 민주·진보·정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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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이후 부산지역 각 시당을 이끌 지도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인 박수영(남구) 국회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당내 선거를 거쳐 조만간 결과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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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22대 총선에서 당선한 박수영(부산 남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
ⓒ 김보성 |
22대 총선 이후 부산지역 각 시당을 이끌 지도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인 박수영(남구) 국회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당내 선거를 거쳐 조만간 결과를 확정한다. 정의당은 현 위원장 임기가 9월까지여서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당 운영위는 단독 후보로 등록한 박 의원을 만장일치 추대 방식으로 뽑았다. 임기는 1년이지만, 지방선거로 가는 과정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인사에서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은 여소야대 국면의 무거운 어깨를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 사활을 거는 법안을 거론하며 "190석 가까이 되는 민주당 등 야당으로 인해 어려운 국회가 되겠지만, 부산에서부터 힘을 모으면 꼭 성공할 수 있다"라고 통과를 다짐했다.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어 4일에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내용을 담은 개정안도 발의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선 부산시뿐만 아닌 야당과도 협의하겠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1차 인선 결과를 보면 '스피커'와 '정책' 강화의 의지도 묻어난다. 주요 당직자 중 한 명인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에는 채널A 정치부장을 지낸 정연욱(수영) 의원을, 싱크탱크인 부산행복연구원장에는 조승환(중·영도) 의원을 선임했다.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주 당 내외부 인사로 선관위를 꾸린 민주당은 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임기 2년의 시당 위원장에 최인호 전 의원이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를 뒤따라 이재성 사하을 지역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 등도 의지를 다지고 있어 경쟁이 뜨겁다.
진보정당도 선거 채비로 분주하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한 진보당은 3기 지도부 구성 절차를 밟는 중이다. 부산시당 위원장 후보로는 현 노정현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당원 투표가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 위원장은 국회에 이어 '2026년 지방선거 당선'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원내 진입에 실패한 정의당은 숨 고르기 중이다. 총선 후유증으로 조기에 당대표 선거를 치렀지만, 현 김영진 시당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아직 석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아있다. 박수정 정의당 부산시당 사무처장은 "2022년 임기 2년이 시작됐고, 가을에 선거 공고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당원 간담회와 대의원대회를 통해 하반기 계획을 세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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