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승 끝, MOON 결과 아닌 과정 봤다…"재미없게 끝나지 않는 게임했어"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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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는 지난 12~1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꺾고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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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승이 끊긴 건 아쉽지만 주축 불펜투수들이 하루 휴식을 취한 만큼 주말 3연전 첫날에 다시 승전고를 울려보겠다는 각오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에서 불펜을 많이 안 쓰고 대전으로 왔다. 감독은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원정에서 2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웃은 뒤 "(투수진을) 잘 비축해서 홈으로 왔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2~1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꺾고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리그 최고의 국내 우완 중 한 명인 곽빈과 수준급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2승을 따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게임의 경우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 속에 6-9로 패했다. 하지만 게임 후반 타선이 두산 불펜을 공략하면서 0-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한 점씩 따라붙은 건 높게 평가할 만하다.
특히 9회초 선두타자 장진혁, 1사 후 김강민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뒤 문현빈의 3타점 2루타, 2사 후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3-9에서 6-9까지 좁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아끼고 싶었던 김택연 마무리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게임 후반에 출전한 선수들이 실책을 하고 (타격에서) 못 치더라도 경기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같은 경우에는 찬스를 만들고 점수까지 뽑아냈다. 팬들이 보셨을 때 재미 없게만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선수들을 조금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고 돌아봤다.
또 "전날은 수비 실책이 있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줬다. 오늘부터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발판으로 주말 3연전에서 또 한 번 최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9경기에서 5승 3패 1무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김경문 감독은 다만 지난 7~9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무 1패를 기록, 대전 홈 구장 첫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상태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앞세워 SSG 상대 안방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지환(2루수)-김민석(포수)-고명준(1루수)-정준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우완 영건 송영진이 선발투수로 출격, 문동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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