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250만…다문화 속 ‘공동체성·선교사’ 교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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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5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다문화 시대 속 이주배경인구(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의 교육지원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회의 역할, 실천신앙을 찾아서'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조종현 영산글로벌미션포럼 목사, 차형일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 명지대 관계자, 다문화 사역에 관심을 둔 목회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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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역할, 재주목해…문턱 낮고 인적 자원 풍부한 이유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50만명을 넘어섰다. 총인구(5100만명) 약 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목전이다. 이같은 다문화 시대 속 이주배경인구(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의 교육지원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이 편하게 들락거릴 수 있는 문턱 낮은 장소란 이유에서다.
한국이민다문화정책연구소(소장 정지윤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이민다문화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다문화 시대 속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교회의 역할, 실천신앙을 찾아서’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조종현 영산글로벌미션포럼 목사, 차형일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 명지대 관계자, 다문화 사역에 관심을 둔 목회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지윤 명지대 이민다문화학 교수는 “본 포럼의 핵심은 한국외국인이 언어 문화 동질감 공존사회를 이루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대안인 의무교육 법제화”라며 “이를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문화적 이타심이 성장할 수 있는 뿌리를 내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민다문화학은 외국인을 국제화시대 맞춤 전문인력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학문이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교회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교회는 이주민에게 마음의 안식을 전할 수 있으며 쉼의 공간이 돼줄 수 있다”며 “또한 해외에 각 파송된 선교사들을 통해 나라별 특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준 높은 교육을 가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별로 운영 중인 토요학교가 대표적이다.
이어진 포럼에선 교회와 선교 단체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부산 온지구위에우뚝솟은교회(이대원 목사)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조했다. 이대원 목사는 “교회 문화는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전제하고 있다”며 “거기서 아이들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어른부터 또래 친구들,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까지 다양한 폭의 이들을 만나며 값진 경험을 배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년 간 펼쳤던 홈스쿨 사례를 제시했다.
이시온 코아월드미션 이사장은 ‘선교 실천신앙교육’이란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목사는 “선교단체 코아월드미션과 같은 민간단체들은 형편이 어려운 유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치료비 등을 보조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외국인 유치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저출산 속 자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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