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상임위 중계하게 하자는 이재명
이 대표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회 간사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간담회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상파 3사가 중계해 주지 않는 한 국민이 상임위 회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땅치 않은 지금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 상임위가 생중계되도록 해 국민들께 우리가 일하는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미 지상파와 종편, 국회방송 등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임위 등 각종 국회 회의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 대표의 취지는 개인 유튜버들의 생중계도 허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임위 회의나 현안 질의를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여당의 상임위 보이콧을 ‘유튜버 생중계’를 통해 빈자리를 부각함으로써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밤중 11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 등 여러 상임위 전체 회의를 단독으로 열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 의장 권한으로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들을 배정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모두 사임계를 낸 상태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실·국장 회의, 금융소외계층 지원 방안 모색 긴급 라이브 대책 회의 등 경기도 내부 회의를 유튜브를 통해 노출하기도 했다. 다만 한 상임위 간사는 이같은 상임위 유튜버 중계는 아이디어 차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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