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방향성 중요” 손흥민 바람 이뤄질까…KFA, 기술철학 발표

김영건 2024. 6.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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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감독 체제를 연속 추진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했 한국축구가 마침내 방향성 수립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갖는다.

발표할 기술철학은 한국축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방향과 지침으로서 마련됐다.

손흥민도 바라는 한국 축구 방향성이 이번 기술철학 발표회를 통해 명확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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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KFA,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
손흥민 “협회가 어떤 축구 원하는지가 중요”
손흥민. 연합뉴스

임시 감독 체제를 연속 추진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했 한국축구가 마침내 방향성 수립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은 ‘한국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이임생 기술이사가 기술철학 가운데 게임의 주요 원칙과 세부 원칙으로 구성된 ‘KFA 게임모델’을 설명한다. 조준헌 국가대표운영팀장은 대표팀 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인 연령별 대표팀 목표설정과 운영 방안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발표할 기술철학은 한국축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함께 지향해야 할 방향과 지침으로서 마련됐다. 협회 기술본부는 지난 1년여간 협회 전임지도자, 전임강사, 전력분석관, 전임 연구원 등 협회 내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철학을 연구, 발전시켰다. 이 기술철학은 협회의 기술계획 수립에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협회 내부에도 축구철학 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문제해결이 필요할 때마다 선진사례를 찾을 게 아니라 한국의 강점, 약점, 특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쟁점이었다. 2022년 중반 협회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공론화되었고 2023년 1월 기술본부 내에 기술기획팀이 신설되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KFA.

기술본부는 협회 내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철학 연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워크숍을 통해 토론하고 피드백을 수렴했으며, 엘리트 유스를 키워내는 현장의 프로팀 유스 지도자들도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이번 기술철학 정립 작업은 인재 육성을 중시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재개발계획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등 FIFA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전을 마친 후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얘기하는 것보다 협회가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가 중요하다.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잘 선택할 거라 믿는다”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손흥민도 바라는 한국 축구 방향성이 이번 기술철학 발표회를 통해 명확해질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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