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휴진’ 서울대병원 교수들 “중증환자 진료는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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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휴진 기간에도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진료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의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휴진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루어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 분들의 정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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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휴진 기간에도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진료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의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휴진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루어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 분들의 정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증·희귀질환 환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를 향한 이런 부르짖음이 서울대병원만을 믿어온 중증·희귀질환 환자분들께 절망의 소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했다. 이를 두고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비대위를 향해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다만 비대위는 집단행동을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휴진 결정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상시적 의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상시적 의정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서둘러야 한다. 1년짜리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현실성 없는 설익은 정책을 쏟아내는 대신 효과와 부작용, 비용을 고려해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되지 않게 신중히 결정해달라”면서 “올바른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각종 규제로 의료계를 옥죄는 대신 의료 선진국들과 같이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이번 전체 휴진 기간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중증·희귀질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진정한 최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면서 “이런 변화로 병원의 수익이 감소한다면 우리나라 현재 수가체계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며,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수가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정 지원의 규모를 가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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