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이제 반려견 8마리…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18일 국내로

국견 '알라바이', 윤 대통령 관저에서 지낼 예정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가 한국으로 온다.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알라바이 암수 한 쌍은 검역 절차를 걸쳐 오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알라바이 한 쌍이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면 용산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한국에 적응한 뒤 윤 대통령 관저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라바이 2마리가 추가되면 윤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견은 총 8마리가 된다. 알라바이 한 쌍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할 때마다 여러 국가에서 국견을 소개하거나 선물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도 국견을 소개받은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선물 받은 반려견을 직접 키우는 만큼 다른 국가로부터는 반려견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정신이 외교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김 여사는 지난해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남, 올해 우크라이나 아동 미술 전시, 용산 어린이정원 환경·생태관 개관식에 참석해 꾸준히 생명 존중 메시지를 내놨다"고 밝혔다.

한편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표 양치기견으로,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할 정도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사랑받는 견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