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국조 독수리 석상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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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미국의 국조인 독수리 석상을 우리 군에 기증했다.
그동안 미군이 나무 등을 기증한 적은 있지만, 독수리 모양을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해군사령부 간부들이 돈을 모아 만든 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내 네이비가든에 독수리 석상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기증한 독수리 석상은 네이비가든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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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한국에 독수리 형태 기증은 처음
미 해군이 미국의 국조인 독수리 석상을 우리 군에 기증했다. 그동안 미군이 나무 등을 기증한 적은 있지만, 독수리 모양을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해군사령부 간부들이 돈을 모아 만든 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내 네이비가든에 독수리 석상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해작사는 이날 부대 내 복합 문화·휴식공간인 ‘네이비가든(Navy Garden)’을 개장했다. 행사에는 최성혁 해작사령관과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미 장병 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군이 기증한 독수리 석상은 네이비가든에 배치됐다. 독수리는 미국의 국조다. 독수리는 자유와 용맹함을 상징한다. 미국 백악관 단상, 대통령 가방, 각종 국가 행사에는 반드시 독수리 문양을 새겨넣는다.
해작사내 설치된 네이비가든은 연합해군구성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 장병들의 다목적 공간이다. 당초 네이비 가든 부지에는 장마철 때가 되면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반복됐다. 이에 토목공사후 네이비가든을 설치하기로 했다. 네이비가든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연못과 분수대를 따라 신책로가 조성됐다. 분수대 주변에는 장미꽃 모양의 LED 조명을 배치해 야간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배려했다.
원태연 해작사 인사계획과장(중령)은 "네이비가든은 단순한 정원이 아닌 한미가 소통하는 장소였으면 한다"며 "전투력과 사기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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