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종교계의 "대전 보문산 난개발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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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개발을 반대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는 1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제2차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성공회, 구세군 등 대전지역 5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달부터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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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 1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의 '제2차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마다 고함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개발을 반대하는 종교계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는 1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제2차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열었다.
대전시는 보문산에 3000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케이블카와 고층타워,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 환경단체 등은 대책위를 꾸려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자 천주교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는 매월 대전시청 앞에서 '보문산 난개발 촉구 거리미사'를 열어 보문산 개발 중단을 촉구해 왔다. 이 거리미사는 지난 6월 7일로 40차를 맞았다.
또한 개신교에서도 기도회를 열고 보문산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성공회, 구세군 등 대전지역 5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달부터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기도회를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개신교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는 성서대전도 매월 '보문산 난개발 반대 고함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열린 고함기도회는 21회차를 맞았다.
▲ 1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의 '제2차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마다 고함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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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린 고함기도회에서 대표기도에 나선 김수동(대전한울교회) 목사는 "보문산에는 노란목도리 담비, 하늘다람쥐, 삵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며 이름 모를 나무와 풀과 꽃들이 자라는 곳이다. 또 보문산은 대전시민의 쉼터이자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한 곳"이라며 "하지만 대전시는 보문산을 개발하여 침체된 원도심과 지역 관광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보문산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러한 개발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죽음으로 내몰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교에 나선 국충국(대한성공회 성남동교회) 신부는 "이장우 대전시장은 원도심과 지역 관광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보문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총 3천억 원을 들여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설치해서 사람들이 보문산에 관광을 와서 며칠간 머물면서 돈을 쓰게 만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과연 보문산의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을 쫒아내고 그 자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이 보문산을 더 아름답게 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그것이 더 많이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 많이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1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NCCD)의 '제2차 보문산 난개발 중단 촉구 고함기도회'.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마다 고함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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