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는가 [신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6. 14. 14:27
죽음을 바라보는 과학자의 시선
인간은 필멸의 존재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도 조금이나마 죽음을 늦추려는 노력들이 이어진다. 저자이자 2008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분자생물학자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죽음을 ‘노화의 결과물’로 표현한다. 저자는 “노화는 신체 분자와 세포에 화학적 손상이 축적되는 것인데, 손상이 쌓이면 질병이 나타나고 결국 생명체는 죽음을 맞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항노화’ 관련 다양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동시에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해법에 대해 매섭게 비판한다. 특히 ‘인체냉동보존술’을 두고서는 “눈곱만 한 가능성도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명 연장을 추구하는 것은 신기루를 좇는 것 같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다. 그러면서도 “환멸과 불만의 겨울이 지나고 나면 결국 중요한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희망을 내비친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4호 (2024.06.19~2024.06.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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