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대 여성, 혀에 궤양 잔뜩… 평소 ‘이 습관’이 원인이었다?

임민영 기자 2024. 6.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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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2세 여성이 전자담배 때문에 입안에 궤양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 달 동안 입안 통증을 겪었고, 입술 근처에서 계속 피가 나는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전자담배를 자주 피우는 습관이 있는데, 전자담배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발병한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다형 홍반은 바이러스나 약물 등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피부나 점막에 나타나는 붉은색의 홍반성 피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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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인도네시아 22세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워 입안에 다형 홍반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인도네시아 22세 여성이 전자담배 때문에 입안에 궤양이 생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 달 동안 입안 통증을 겪었고, 입술 근처에서 계속 피가 나는 증상을 보였다. 입안과 혀에는 누런빛의 궤양이 생기기도 했다. 이 여성의 사례를 ‘The International Medical Cases Reports’에 보고한 의료진은 “다른 기저질환도 없었고, 복용하고 있는 약도 없었다”며 “헤르페스 검사 결과 이 바이러스와도 무관했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여성은 ‘구강 다형 홍반(oral erythema multiforme)’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전자담배를 자주 피우는 습관이 있는데, 전자담배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발병한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이 여성이 겪은 다형 홍반에 대해 알아봤다.

다형 홍반은 바이러스나 약물 등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피부나 점막에 나타나는 붉은색의 홍반성 피부 질환이다. 홍반은 여러 모양으로 생길 수 있는데 둥근 모양, 과녁 모양, 수포 등으로 나타난다. 보통 손이나 발에서 시작해 복부와 가슴, 등까지 퍼지는 편이다. 얼굴이나 구강 점막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구강 점막을 침범하면 잇몸이나 입천장, 입술 등에 작은 수포나 홍반이 퍼지게 된다. 다형 홍반이 있으면 두통, 발열, 근육통 같은 가벼운 몸살 증상을 먼저 겪다가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하면 병변 중심부가 괴사하기도 한다.

다형 홍반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낫는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제, 소염진통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형 홍반을 예방하려면 우선 홍반이 생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바이러스 때문이라면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막을 수 있다. 이미 피부 질환이 있다면 병변을 긁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한편, 전자담배는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졌다. 전자담배의 열은 피부 탈수를 일으켜 피부가 칙칙하고 늙어 보이게 만든다.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여러 독성 화학물질은 열 손상을 일으켜 피부 쪽 혈류를 감소시킨다. 게다가 신체가 이런 열 손상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얼룩덜룩하게 붉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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