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잉글랜드 우승? 절대 두렵지 않아"…맨유 트레블 주역, 축구종가 왜 깔보나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트레블 주역인 야프 스탐이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위닝 멘탈리티'가 부족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유럽을 점령한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도 자신이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야프 스탐은 잉글랜드와 (과거 자신이 뛰었던) 네덜란드 모두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 위해 힘든 이유로 '위닝 멘탈리티'의 부족을 지적했다"며 "스탐은 지금 뛰고 있었다면 케인과 벨링엄을 상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스탐은 1999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로서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스탐은 자신이 활약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유사하다고 했다.
스탐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리그 우승과는 완전히 다른 특정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데 잉글랜드는 우리와 비슷하게 그것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네덜란드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으나 항상 마지막에 위닝 멘탈리티를 잃거나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가 잉글랜드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의 강점은 공격진이다. 이번 시즌 44골을 넣으며 유럽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받은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이끈 주드 벨링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후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풀타임 첫 시즌을 치렀음에도 프리미어리그 22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첼시의 콜 팔머와 프리미어리그 19골과 13개의 도움을 기록해 애스턴 빌라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올리 왓킨스 등이 버티고 있다.
여러 선수가 있지만 중심은 케인과 벨링엄이다. 하지만 스탐은 두 선수가 있음에도 과거 자신들이 상대했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탐은 케인과 벨링엄에 대해 "그들은 서로 다른 선수다. 케인은 벨링엄이 경기장을 누비는 동안 가끔 들르는 9번 선수(스트라이커)"라며 "수비수로서 그들을 존중해야 하지만 나는 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2024를 우승 적기로 보고 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지만 우승과 유난히 연을 맺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이 1966년 월드컵일 정도로 우승하지 못한 지 58년이 지났다.
2016년 11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후 잉글랜드는 우승과 가까이 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고 유로 2020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와 8강에 만나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 국민들은 'Football is coming home(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의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케인과 벨링엄의 존재는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위협임이 틀림없다.
대회 전 마지막 모의고사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베스트 11을 기용하지는 않았으나 홈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찝찝한 출발을 하게 됐다.
C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오는 17일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 예선에서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만난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16개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기에 잉글랜드의 무난한 토너먼트 진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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