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SSG 슈퍼루키, KIA 네일 만나도 당당했다…"공이 눈에 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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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슈퍼루키 박지환이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를 상대로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박지환은 경기 종료 후 "KIA 네일이 현재 KBO리그에서 제일 잘 던지는 선발투수라고 들었는데 첫 타석에 삼진을 당한 다음부터는 그래도 (공이) 눈에 다 익어서 무리 없이 쳤던 것 같다"며 "고교시절에도 1번타자로 뛰었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늘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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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슈퍼루키 박지환이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를 상대로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사령탑이 극찬했던 '강심장' 기질이 그라운드 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박지환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팀 간 9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의 7-1 승리와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박지환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등판한 상황에서 열아홉 살 어린 선수에게 돌격대장 역할을 맡겼다.
박지환은 부상에서 회복 후 복귀한 지난 6월 9일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안타를 생산하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지환은 SSG가 안방 인천으로 돌아온 뒤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지난 11일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리고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매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환은 지난 12일에는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의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과감하게 13일 게임 1번타자로 기회를 줬다.
박지환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네일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151km짜리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150km짜리 투심 패스트볼, 3구째 137km짜리 스위퍼에 헛스윙을 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박지환은 첫 타석 결과에 전혀 기가 죽지 않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성한의 타석 때는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득점권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시켰다.
박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네일을 공략했다. SSG가 0-1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투 볼에서 네일의 3구째 147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SSG는 박지환의 중전 안타가 역전의 발판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최지훈의 희생 번트 시도가 투수 뜬공으로 잡히기는 했지만 1사 후 박성한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네일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박지환은 경기 종료 후 "KIA 네일이 현재 KBO리그에서 제일 잘 던지는 선발투수라고 들었는데 첫 타석에 삼진을 당한 다음부터는 그래도 (공이) 눈에 다 익어서 무리 없이 쳤던 것 같다"며 "고교시절에도 1번타자로 뛰었던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늘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회말 첫 타석은 햇빛이 경기장에 조금 가리면서 타석 쪽에 그늘이 생겨서 어려웠다"며 "그래도 네일 투수의 투심과 스위퍼를 지켜본 뒤 다음 타석에서는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은 타격에서 타고난 감각을 지녔다고 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지도자라도 만들어 줄 수 있는 센스와 배짱을 확실하게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숭용 감독은 "나도 1군 타격코치 경험이 있지만 타격은 어느 정도 타고난 게 있어야 한다. 지도자를 만나 기량이 향상되는 건 한계가 있다"며 "박지환은 그런 부분을 타고난 게 있다. 거침없이 스윙을 돌리는 것 자체가 참 좋은 걸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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