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옷 여며주는 최지우라니…'슈돌 안방마님' 변화 통할까 (엑's 현장)[종합]

조혜진 기자 2024. 6.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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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KBS 신관, 조혜진 기자) '슈돌'의 새 안방마님이 된 최지우와 안영미가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민 PD를 비롯해 최지우, 안영미, 김준호, 제이쓴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돌'은 2013년 첫 방송돼 10년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간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 오래 자리를 지키며 이제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 됐다.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최민환과 재율-아윤-아린 삼남매, 허니제이와 러브, 비와이와 시하, 딘딘과 니꼴로, 장동민과 지우, 바다와 루아 등 최근의 변화된 가족의 형태를 반영해 워킹맘에서 다둥이 가족까지 다양한 육아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슈돌'은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뀜에 따라, 오는 16일 방송부터 새 '슈돌 안방마님'으로 배우 최지우와 희극인 안영미가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최지우는 지난 2020년 46세의 나이에 득녀했고, 안영미는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했다. 

더욱이 최지우는 엄마된 후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어떤 엄마인지 묻자 그는 "똑같다. 최대한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 한다. 아이랑 워낙 나이 차이가 나서"라며 웃었다. 이어 "일이 없을 땐 최대한 많은 시간 보내려 하고 친구들 엄마와도 잘 어울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내기 MC인 그는 "아직까진 너무 긴장된다. 긴장되는데, 현장에서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 지켜보는 게 뜻깊고 의미깊다. 저희 아이의 그때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 그 점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최지우와 안영미의 MC 호흡도 포인트. 최지우는 "안영미와 MC로 같이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안심이 됐다. 예전부터 팬이었다"며 "녹화를 해보니, 활기가 되어주고 밝은 에너지와 긍정 에너지를 주신다. 여기에 '슈돌' 아버님들한테도 도움을 받고 있다. MC새내기라 즐겁게 녹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미 역시 "최지우 씨가 한다고 했을때 얼른 오케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짠한형'에 나온 모습을 보니 남 같지가 않더라. 나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였는데 아이를 낳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시는 모습 보면서 비슷하다 했었다. 언니는 아이가 4살 저는 11개월이라, 언니한테 육아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 첫인상도, 저는 편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안영미는 "언니는 제가 MC 경험이 더 있다 보니, 저에게 기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많이 (최지우에게) 의존하고 있다. MC계에선 천둥벌거숭이라 제가 벗으려고 하면 옷을 입혀줄 수 있는 따뜻한 언니다. 지우 언니에게 많이 기댈 생각"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두 MC는 저출생 시대, 출산 후 변화를 밝히며 출산을 장려하기도 했다. 최지우는 "출산과 육아가 여자들에게 훨씬 더 힘든 일이지 않나. 아이와 함께 제가 부족한 부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아이가 주는 행복 또한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안영미는 "아이를 낳고 나니까 세상이 너무 감사하다.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저는 그 당시엔 몰랐지만 제가 참 일에 많이 몰두했고 일이 전부였다.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었다. 행복해도 행복한 줄을 몰랐다. 우선순위가 아이가 되고 나니 달라지더라. 그동안 나 한 사람이 방송에 나올 수 있게끔 많은 제작진, 팬분들이 만들어주고 있었구나. 나밖에 모르던 시선이 넓어지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마음이 넓어지며 엄마로서 용기도 생기고 일하는 게 더 즐거워지더라. 이런 경험을 오천만 국민이 했으면 좋겠다. 다 모두 임신 돼서 저만 이렇게 행복한 게 아니라, 육아 힘들지만 행복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힘든만큼 정말 행복하다"며 '출산 전도사'의 모습으로 장내를 웃게 했다.

한편, 최지우와 안영미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슈돌'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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