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중에 풀린 돈 17조↑…11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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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1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지연과 중동 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기 예적금 등에 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시장형상품(7조9000억원), 수익증권(6조9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와 중동 지역의 분쟁 등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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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17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지연과 중동 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기 예적금 등에 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는 평균잔액 기준 4013조원으로 전월 대비 16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조3000억원)과 요구불예금(-2조8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시장형상품(7조9000억원), 수익증권(6조9000억원) 등은 증가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와 중동 지역의 분쟁 등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1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조7000억원) 등은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6조원)에서는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23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전월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월 말 대비 30조6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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