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난 INTJ…T적인 모습은 여전히 있죠” [인터뷰②]

이주인 2024. 6.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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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가 배우 전향 후 걸그룹 시절과 달라진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배우 안소희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소희는 걸그룹 시절 ‘시크하다’는 별명에 대해 “그 모습도 그 당시의 제 모습이고 지금도 갖고 있는 면모이다”라며 “제가 볼살도 많다 보니 뚱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번 배역 윤임처럼) 제 감정이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편이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 전향 후) 극 중 윤임이와는 달리 더욱 표현하려고 하고, 밝은 느낌이 보이게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그래도 제게도 무심하고 ‘T적’인 모습이 많다”고 말했다.

밝아진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안소희는 “일단 여유가 생겼다. 걸그룹 때는 쉼 없이 활동했고 연습만 하다가 일을 하자니 여러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낯 가렸던 것 같다”며 “배우 전향하면서 그때보다는 여유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시간도 늘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극 중 배역인 윤임은 대치동 국어 일타 강사이다. 국문학도이던 20대 때는 밝고 따뜻한 면을 보여주지만 시니컬한 구석을 갖고 있다.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30대가 되어 바쁜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한 후에는 다소 무뚝뚝하고 카리스마도 느껴지는 성격이다.

안소희는 “기존의 평소 모습보다는 텐션을 올리더라도 굳이 유쾌하게 풀기보다는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조금은 무서운 선생님처럼 거리감도 느껴지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 톤을 잡았다”고 밝혔다. 

MBTI로 따지면 ‘ENTP’인 비화도 덧붙이며 안소희는 “감독님이 ‘ENTP’다. 저는 실제로는 ‘INTJ’다. 감독님은 제게서 시니컬한데 밝은 느낌을 받았고 미팅하면서도 잘 보이셨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도 많이 다르고, 이런 성격을 제안 받은 적이 많지 않아서 표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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