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 2024 줄라이 페스티벌 주제는 ‘슈만’

장지영 2024. 6. 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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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08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하며 하우스콘서트 돌풍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매주 월요일의 정규 하우스콘서트를 7월 한 달간 확대 개최하고, 테마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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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매일 공연… 연주자 204명 참가

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일 작은 살롱 음악회 형식으로 열리는 줄라이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로베르트 슈만이다. 베토벤(2020년), 브람스(2021년), 바르톡(2022년), 슈베르트(2023년)에 이은 다섯 번째 작곡가 집중 탐구다.

낭만주의 한복판을 살아간 슈만은 풍부한 문학적 소양 위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 나간 작곡가였다. 31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1000여 곡을 남겼다. 특히 아내 클라라 슈만과의 사랑이나 문학에 대한 열정은 그의 작품의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됐다.

7월 1일 개막공연에서는 김재원이 지휘하는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연주자 수와 관객의 수가 비슷한 이색 공연으로, 작은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더하우스콘서트의 도전 정신을 담았다. 개막공연 이후 2일부터 31일까지는 슈만의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 작품, 오르간곡, 기악 실내악곡, 성악곡 등이 매일 연주된다. 아내인 클라라 슈만의 작품도 일부 포함됐다.

올해 줄라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주요 연주자들. 더하우스콘서트

올해 줄라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연주자는 204명이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김태형 박종해 정규빈,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한수진 김다미 김동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김성호 등 한국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외에 피아니스트 장준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첼리스트 김정아 이재리 등 신예 연주자의 무대도 마련됐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12일,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하며 하우스콘서트 돌풍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매주 월요일의 정규 하우스콘서트를 7월 한 달간 확대 개최하고, 테마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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