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국한 김경수 전 지사 "정치가 국민들에 희망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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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두고 잠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다시 출국했다.
공항에서 김 전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고 노무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있어 참석하고 나름대로 개인적인 볼일을 잠깐 보고 짧게 한국을 다녀기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월 19일 입국한 뒤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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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윤성효 |
영국 유학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두고 잠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다시 출국했다. 김 전 지사는 14일 오전 부인 김정순 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김 전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고 노무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있어 참석하고 나름대로 개인적인 볼일을 잠깐 보고 짧게 한국을 다녀기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부터 해 나가고 있는 연구가 진행 중이고, 한국의 여러 자기 문제들을 바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들을 찾아나가는, 그런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느냐'고 묻자, 김 전 지사는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있었던 일들이나 만났던 분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지금 세세하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금 해나가고 있는 공부를 통해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좀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그렇게 해나가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현안 관련 질문에는 "다른 경로로 말씀드리거나 소개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싶다"라며 "지금은 출국하는 마당에 국민들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깊이 성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런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고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월 19일 입국한 뒤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5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식 때 봉하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눌 때 함께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5월 25일 어머니가 계신 진주를 찾은 뒤 김장하(80)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노 전 대통령과 인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15주기 추도식을 치렀고 권양숙 여사께 인사를 드리면서 김장하 이사장께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했더니 안부를 여쭤달라고 하시더라"고 인사했다.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월 25일 진주에서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책 <노무현과 함께 한 1000일>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
ⓒ 윤성효 |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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