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1차관 "해운운임 상승…수출바우처 202억원 조기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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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차관 주재로 열린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과 대응방향,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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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차관 주재로 열린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입물류 영향과 대응방향,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홍해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 전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 등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이 우리 수출입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조치를 논의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유럽발 해상 수입 컨테이너의 2TEU당 운송 비용은 평균 약 185만원으로 전월 대비 32.8% 상승했다. 2월(37.7%), 3월(1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김 차관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원을 조기집행하고, 무역보험 특별지원 대상·기간을 확대하는 한편, 선박 부족사태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월까지 선박 10척(7.8만 TEU)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관련해선 이달 들어 양호한 기상여건과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배추, 오이, 수박, 참외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도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당근은 9월 말, 양배추는 10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배추·무는 총 1.5만톤을 비축하고,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은 비축분 잔여물량 1100톤을 6월 중 전량 방출하는 등 물가안정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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