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유가·환율 내림세”

김채영 2024. 6. 14.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다섯 달 만에 동반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로 2020년 수준이 100)는 131.70으로 4월(132.55)보다 0.6%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다섯 달 만에 동반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로 2020년 수준이 100)는 131.70으로 4월(132.55)보다 0.6%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이 1.9% 상승한 반면에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7%),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0.6%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냉동 수산물이 3.6% 올랐지만, 경유는 7.5%, 휘발유는 11.0% 내렸다.

5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4% 낮은 141.58로 집계됐다. 역시 다섯 달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원재료가 광산품(-4.0%)을 중심으로 3.7% 하락했고,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2.4%), 화학제품(-0.6%) 등이 내리면서 0.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 0.2%, 0.3%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4.5%), 원유(-5.9%), 천연가스(-2.9%), 나프타(-2.3%), 요소(-12.9%) 등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65.39원으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지난달 배럴당 평균 84.04달러(두바이유 기준)로 5.8%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면서 “시차가 어느 정도 될지, 생산자들이 가격 하락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무역지수는 수출금액지수(136.58)와 수출물량지수(118.97)가 1년 전보다 각 10.3%, 6.3%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1%)를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 금액이 10.6% 늘었다.

수입금액지수(137.15)와 수입물량지수(109.40)의 경우 각 1.6%, 0.6% 하락했다. 기계 및 장비(-18.3%), 화학제품(-9.0%) 등의 수입 금액이 크게 줄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1.57)는 전년 동월보다 4.9%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가격은 3.8% 상승하고 수입 가격은 1.1%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8.94)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11.5% 상승했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