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성형·논문 표절 의혹'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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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 (Azattyq Rýhy)가 12일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를 13일 오후에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자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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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 (좌) 6월 12일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y?hy)의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 (우) 6월 13일에 수정된 기사. 일부 내용이 삭제됐다. |
ⓒ Azattyq Ry?h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 |
ⓒ 최주혜 |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가 12일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를 13일 오후에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마이뉴스>는 13일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가 김건희 여사의 동안 외모 비결이 성형수술이고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 그런데 이 기사가 나간 후 몇 시간 뒤 <아자티크 루이>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기사 일부 내용이 삭제됐습니다.
기사 본문에서 삭제된 내용은 "영부인의 동안 외모가 성형 수술의 결과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얼굴을 바꾸기 위해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라는 부분과 "김건희 여사의 어린 시절 사진과 지금의 모습은 차이가 분명하다"라며 게재된 사진입니다.
또 "김건희 여사는 여러 차례 비난을 받았다"라면서 "2008년 윤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취득한 박사 학위는 남편의 대선 당선 이후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위원회는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라는 부분도 삭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성형 수술과 논문 표절 의혹은 삭제됐지만, 카자흐스탄 고위직 공무원들이 김 여사의 외모를 보고 감탄했다는 부분과 김 여사가 개고기 식용금지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는 내용은 남아 있었습니다.
13일 수정된 기사를 12일 원본 기사와 비교해 봤더니 기사 양이 3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영국 언론사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두 개의 기사와 인용 보도한 매일경제 기사 |
ⓒ 웹사이트 갈무리 |
외신이 김건희 여사의 외모를 언급한 기사는 종종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김건희, 나이를 거스르는 외모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가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데일리메일>은 피부과 의사의 말을 인용해 김 여사 외모의 비결을 '보톡스'와 '필러'와 같은 다양한 미용 치료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뷰티 전문가도 '영구 화장'과 '레이저 치료', '고가의 의료용 스킨 케어' 등을 언급하면서 "김 여사가 필러와 보톡스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김 여사 외모뿐만 아니라 논문 표절과 탈세, 주식 관련 비리 의혹이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관련기사: 김건희 여사에 깜짝 놀란 영국? 같은 언론, 다른 기사).
2022년 3월 대만 언론 <자유시보>도 한국 퍼스트레이디의 성형 수술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논란이 됐던 김건희 여사의 과거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 매체는 선거 기간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성형수술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관련기사: '대만 언론'이 김건희 외모 극찬? 해당 기사 찾아봤더니...).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과 성형 수술 의혹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도 보도한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가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일각에선 주 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이 이의를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합니다. 참고로 주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던 11일에 내부 사정을 이유로 영사민원실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내 언론사 중 <아자티크 루이>의 보도를 인용했던 <세계일보>는 <김건희 여사에 '인형 아가씨'라는 카자흐 언론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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