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러브콜' 로메로, 음바페 때문에 토트넘 남는다…"음바페 영입에 너무 많은 돈 갖다 써"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때문에 로메로를 영입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스퍼스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레알은 로메로에게 1억 파운드(약 1759억원)를 쓸 수 없다. 레알은 최근 구단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게 될 음바페를 영입했다"라며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규칙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로메로에게 큰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주장을 맡고 있는 로메로는 갑작스럽게 레알 이적설과 연결됐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강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한 레알은 다음 시즌을 위해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로메로를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배긍로 자국 클럽인 CA 벨그라노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명문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승승장구 하는 듯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던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재능을 폭발해 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다.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토트넘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파이터형 수비 스타일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종종 카드를 수집하고는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24시즌 로메로의 활약음 대단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돼 주장 손흥민을 도왔던 로메로는 새로운 센터백 파트너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을 때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켰다. 로메로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은 5위보다 더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았다.
실력 면에서도 전성기에 올랐다는 평가다. 토트넘의 순위와는 별개로 로메로 개인의 실력은 흠 잡을 만한 데가 많지 않았다. 기본적인 실력에 경험까지 더해지며 고질병으로 지적되던 카드 수집도 줄었고, 기존 갖고 있던 장점은 더욱 좋아졌다. 이제는 토트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된 로메로다.
그런 로메로가 세계 최고 명문 레알의 타깃이 되자 토트넘이 깜짝 놀랐다. 수비 핵심인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토트넘은 레알이 로메로를 영입 목표로 결정함에 따라 이적 경쟁에 직면했다"라며 "토트넘은 로메로르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계약 기간이 아직 3년이나 남아 있기게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레알이 로메로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ESPN 아르헨티나는 "레알은 로메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토트넘 측에 로메로 영입 조건을 문의했다"라며 초기 접촉이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다.
로메로가 레알의 러브콜을 뿌리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메로가 과거 레알을 드림클럽이라고 밝혔고, 레알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를 자신의 롤모델로 언급했던 게 다시 재조명됐다.
로메로는 과거 아탈란타 시절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을 상대하자 "난 항상 레알 마드리드를 보는 걸 좋아했기에 어렸을 때부터 세르히오 라모스를 따라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특히 라모스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상대했기에 더욱 그랬다"라며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나의 우상 중 한 명이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레알이 실제로 로메로를 영입하는 건 힘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음바페 영입에 많은 돈을 쓴 레알이 토트넘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더스퍼스뉴스는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매길 계획이다. 레알은 올 여름 그 정도 수준의 돈을 지불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라며 "레알은 선수들 급료로만 3억8300만 파운드(약 6737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다음 시즌에도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UEFA의 선수단 비용 통제 비율 때문에 로메로 영입이 힘들 것이다. 이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구단이 시즌당 급여, 이적 및 에이전트 수수료를 매출의 80%로 제한한다. 레알의 2022-23시즌 매출액은 7억1200만 파운드(약 1조2525억원)였으며 5억6960만 파운드(약 1조20억원)로 제한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3-24시즌 재정에 따라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급여가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5000만 파운드(약 2638억원)의 계약 수수료를 지불했다는 걸 고려하면 로메로를 영입할 경우 급여 한도를 초과하게 된다"며 이미 음바페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로메로 영입은 힘들 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고 공격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스퍼스뉴스는 "다음 시즌을 위해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토트넘에게 올 여름 이적시장은 바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복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진출, 몇 개의 우승을 목표로 경기장 안에서의 발전에 대해 고려해야 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가장 필요한 건 공격진이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를 지키고 새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올 여름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가 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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