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베스트 골프장]파인힐스 컨트리클럽 ‘순천의 숨은 보석’
40~50년생 적송, 코스별 차별화 특색
맛과 멋 가득한 제철 재료 요리 인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장관
골프는 매력적인 운동이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종목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졌을 때는 비교적 안전한 스포츠로 인기였다. 골프의 매력은 푸른 잔디를 걸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1라운드를 소화하면 1만보 이상을 걷게 된다. 아시아경제는 2023년부터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인 하만하천(하루만보 하루천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언택트로 ‘골프장 잔디 만보 걷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7월 14일까지다.
◆치GO= 파인힐스 컨트리클럽은 2004년 개장한 대중형 27홀 골프장이다. 전남 순천 조계산(884m) 기슭에 자리 잡았다. 해발 580m의 동학산과 시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40~50년생 적송이 빽빽이 들어찬 분지에 위치했다. 나인브릿지CC, 아시아나CC 등을 만든 로널드 프림이 설계했다. ‘파인 힐스(Pine Hills)’는 소나무 언덕이다. 해송과 적송이 심연을 이룬 330만5785㎡(100만평)의 광활한 대자연이 배경이다.
국제대회 규모의 27홀 코스는 전장이 9435m다. 지역 골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은 골퍼들에게 ‘순천의 숨은 보석’이라 불린다. 패키지 상품이 인기다. 골프의 재미와 함께 주변 풍광을 즐기려는 전국의 골퍼들을 위해 1박 2일 일정 이상의 힐링 파인힐스 패키지다. 주말 패키지 상품에는 남도 한정식을 포함해 호평을 받고 있다.
◆걷GO= 파인, 레이크, 힐스의 3개 코스는 각기 다른 특색이 있다. 난이도가 다르다. 파인코스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송림, 암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이용했다. 홀마다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남성적인 느낌의 역동적인 코스다. 레이크코스는 크고 작은 마운드와 이국적인 호수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이다. 섬세하고 여성적인 코스다. 힐스코스는 토성칠교의 전설과 함께 고향의 정취와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역동적인 홀이다.
파인힐스 컨트리클럽은 걷기 골프에 최고다. 깨끗한 골프장이다. 잡초를 보기 힘들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코스의 업 다운이 다양하다. 페어웨이 폭이 넓다. 원 그린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린의 변화가 다양해 퍼팅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홀 당 4~5개의 티잉 그라운드를 만들었다. 티샷하는 위치마다 시야가 달라 코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7~8분 간격의 티오프로 여유로운 라운드가 가능하다. 대중형 골프장으로 전환했지만 코스품질, 시설관리, 서비스 등은 여전히 회원제 운영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먹GO= 클럽하우스는 모던하고 세련됐다.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2층에는 대식당, 단체실, 귀빈실이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품위 있는 식사와 대화를 할 수 있다. 남도의 맛과 멋이 가득한 감칠맛 나는 요리를 경험한다.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 아침엔 소고기 장터국밥, 황태 해장국, 건새우 근대 토장국이 나온다. 점심과 저녁에는 보리굴비&된장찌개, 생대구 매운탕, 나물 육전 비빔밥 등을 먹을 수 있다.
자연송이 해삼볶음, 우갈비 버섯전골, 갑오징어 돈삼겹 쌈밥 등 단품도 인기다. 4인이 이용하는 힐스와 파인 한상차림도 있다. 힐스한상 차림에는 당귀잎 불고기 냉채, 죽 또는 수프, 보리굴비, 주꾸미 제육볶음, 소고기 가지볶음, 소고기 육전, 계란찜, 소고기 모둠 버섯전골이 나온다. 스타트하우스에선 삼선 자장면과 옛날통닭, 모둠순대&명태회무침, 고추장불고기&두부김치 등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5년 문을 연 파인힐스 호텔은 지상 5층, 연면적 3705㎡의 건물에 총 객실 수 36실 규모의 복합 휴식 공간이다. 전남 동부권의 골프장과 연계한 숙박시설 중 최초로 호텔 규모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은 스탠더드(27실), 스위트(7실), 로열 스위트(2실)의 다양한 타입의 구성이다. 40인치 스마트 TV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 커피, 차 티백 등을 제공한다. 뷰가 너무 좋다. 송광사가 자리한 조계산의 능선과 파인힐스 골프코스의 전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놀GO= 순천만국가정원이 베스트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것이 출발점이다. 2015년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다. 순천 도사동 일대 정원부지 112만㎡(34만 평)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돼 있다. 세계전통정원, 테마정원, 참여정원, 개방정원, 한평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서문 쪽에는 어린이동물원, WWT습지, 물새놀이터 등에서 동물을 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피 가든도 있다. 순천만 정원과 순천문학관 구간(4.64㎞)을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PRT)도 운행한다.
순천만습지도 장관이다. 5.4㎢(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군락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뤄져 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 종으로 국내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된다.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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