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푸틴 내주 방북…북러 밀착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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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러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양 측의 군사협력 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서 조약 갱신이나 공동선언을 통해 장기적 군사협력의 토대를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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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계기로 러북 밀착 관계 가속화 전망
"양자관계 격상하는 조약 체결 가능성 有"
정부 "러북, 한반도 평화·안정 기여해야"
내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4년 만의 방북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러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양 측의 군사협력 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며칠 내로 방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에도 북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북 시기는 오는 18~19일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 수도 아스타나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안으로 다가온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전개되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전략대화도 있다"며 "이를 전부 고려하면서 철저하게 주변 주요 우방국들, 그리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과 궤를 같이할 수 있도록 순방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 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들로 푸틴 대통령의 방북설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도 다소 높아진 분위기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서 조약 갱신이나 공동선언을 통해 장기적 군사협력의 토대를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졌으며,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답방이다.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진 양측의 만남으로 양국 간 밀착 관계는 한층 더 가속화되고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방북을 계기로 양측이 양자관계를 격상하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의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한국학센터 선임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프리마메디아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1961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 중 체결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조·소 우호조약)의 정신을 계승하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 우호조약은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1996년 폐기됐다. 러시아와 북한이 2000년 체결한 '우호·선린·협조 조약'에도 자동군사개입 조항은 제외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 문서에 군사 정치적 요소가 어느 정도 포함될지 지켜본 후에 러북 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거스르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포함했다.
우리 정부는 북러 교류·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준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간 교류·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북러 간 무기거래 관련 한국 측 우려사항을 러시아 측에 제기하고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북러간 군사협력 관련 우리 입장은 공개적으로도, 외교채널 통해서도 계속 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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