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5이닝 1실점… SSG, KIA 상대 위닝시리즈
일본 독립리그에서 영입한 시라카와 게이쇼의 호투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KIA 타이거즈를 이겼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SSG는 34승 1무 32패로 5위를 지켰다. KIA는 2위 LG 트윈스도 패하면서 1위는 지켰다.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1패)를 수확했다. 시속 148㎞에 이르는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KIA 강타선을 묶었다.
시라카와는 3회 초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 3루에서 이창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그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정과 추신수가 빠진 SSG 타선은 시라카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성한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유섬이 지난 5월14일 삼성전 투런포 이후 오래간만에 스리런 홈런을 날려 달아났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SSG는 7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엔 최지훈이 솔로포(시즌 5호)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6회 등판한 조병현은 2이닝 2볼넷 4탈삼진 무실점해 홀드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에서 LG를 6-3으로 이겼다. 삼성은 2021년 4월 30일~5월 2일 3연승 이후 3년 1개월 만에 LG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4연승. 3위 삼성은 2위 LG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박병호가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LG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홈런 12개를 친 박병호는 한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강민호의 솔로홈런까지 나오면서 1회에만 2점을 뽑았다. 2-2로 맞선 5회 말엔 윤정빈의 1타점 2루타 이후 이재현이 투런홈런을 쳐 격차를 벌렸다. 삼성 이호성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8이닝 6실점 완투패를 기록했다.
4위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에 9-6으로 이겼다. 6번 강승호, 7번 전민재, 8번 박준영, 9번 조수행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면 2타점 이상씩을 올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1군 복귀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해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김택연은 1이닝을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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