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매워서”…핵불닭볶음면 덴마크서 리콜 조치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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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제품 중 일부가 덴마크에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식품청(DVFA)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3×Spicy’과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 제품에 대해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식품청은 또 소비자들에게도 해당 제품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핵불닭볶음면 3×Spicy’의 경우 매운맛 평가지수(스코빌 지수·SHU)가 1만3000SHU로 기존 불닭볶음면(4400SHU)의 3배 정도다. 매운맛으로 유명세를 탄 불닭 라면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까르보불닭’이 노르웨이에서 리콜된 적이 있지만 병행수입업자의 통관 필요 서류 누락에 따른 조치였다.

삼양식품은 “해당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어 리콜 조치한 것이 아니”라면서 “현재 해당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데 이 같은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관련 규정 등을 면밀히 파악해 이번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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