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美 대선에 영향 미치려 한다"…미 정보당국 경고

염다연 2024. 6.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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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러시아와 이란 등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민간 기업을 고용해 미국 대선에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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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 "그간 미국 내 각종 선거 개입해왔다"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애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사진제공=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러시아와 이란 등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민간 기업을 고용해 미국 대선에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NI는 이번 대선 기간에 러시아가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DNI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이번 대선을 우크라이나 지원과 민주주의·미국에 대한 신뢰를 약화하는 기회로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란도 미국 내 갈등을 일으키고 폭력을 조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선거 개입에 수반될 역풍을 인지하고 현재까지 다른 국가보다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간 러시아 등이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국 내 각종 선거에 개입해 온 것으로 판단해왔다. 앞서 애브릴 헤인스 DNI 국장도 미 의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선거 보안 청문회에 참석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여론조사 정보와 같은 중대한 데이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 2022년 '해외 악성 영향력 센터'를 개설해 포렌식 미디어 분석을 통해 해외발 선거 개입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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