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박찬숙 “사업 부도로 극단적 생각도”…딸 서효명 ‘눈물’(‘금쪽상담소’)

박세연 2024. 6.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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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박찬숙이 사업 부도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시절을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과 배우 서효명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서효명은 자신이 ‘마마걸’임을 고백하며 결혼 후에도 일상의 상당 부분을 엄마 박찬숙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엄마 밑에서 서효명이 체념하고 포기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박찬숙에게 “스스로 어려운 점을 이겨냈지만 딸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인 것 같다”고 지적했고, 박찬숙 역시 “나는 모든 걸 스스로 자처하며 살았지만 딸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박찬숙이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사업이 망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박찬숙은 “친구가 사업을 하자고 꼬드겼다. 대표 자리를 수락했는데 회사가 부도가 났다. 법원에서 출두 명령이 날아오고, 시도때도 없이 채권자들이 집을 찾아와 협박했다”고 말했다.

박찬숙은 사업 실패 후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내가 이런 가치없는 사람이 아닌데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했다”면서 “딱 한 번 이 세상에서 숨을 안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찬숙은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다. 왜냐면 내가 저지른 일이었으니까. 혼자 너무 무섭고, 너무 힘들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박찬숙의 영상을 본 딸 서효명은 눈물을 흘렸다. 당시 그의 나이는 대학생 때였다고. 서효명은 “기사가 나기 며칠 전에야 알게 됐다. 뒤늦게 알게 됐고, 나중에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고 그 때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효명은 “그리고 몰랐는데, 엄마가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걸 나는 몰랐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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