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할 듯한 통증” 지금 제주에서 동백나무 만지면 안 되는 이유

오상훈 기자 2024. 6.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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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동백나무에서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차독나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 주택가와 공원 등의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방제가 실시됐다.

제주시는 차독나방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동백나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독나방 발생이 의심되는 동백나무를 발견하면 제주시 공원녹지과 및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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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독나방 유충./사진=제주시 제공
제주 지역 동백나무에서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차독나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 주택가와 공원 등의 동백나무에서 차독나방이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긴급 방제가 실시됐다.

차독나방은 동백나무에서 5월 말과 8월 말, 1년에 두 번 발생하는 식엽성 해충이다. 동백나무 잎을 먹고 살아 ‘동백충’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유충은 물론 성충과 고치 등에도 독침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와 심한 통증, 염증을 일으킨다. 정도가 심할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동백나무에 송충이 같은 유충이 있다면 90%는 차독나방의 유충이다. 건들지 않는 게 좋다. 제주에서는 조경용으로 동백나무를 많이 심기 때문에 차독나방을 모르는 도민이나 관광객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배우 고두심 씨도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빛나는 순간' 촬영 당시 차독나방에 의한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독나방 성충./사진=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유충이 성충(나방)이 된 이후로도 독을 가진 조각 때문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성충은 황금빛을 띠는데 자칫 나비로 보여 어린이들이 만질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읍·면·동 산림부서 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해충 예찰과 방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차독나방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동백나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독나방 발생이 의심되는 동백나무를 발견하면 제주시 공원녹지과 및 읍‧면사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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