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코치 “브리온 꼭 이기겠다”

이다니엘 2024. 6. 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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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소속 정명훈 코치가 시즌 첫 경기를 이긴 데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상대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반드시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광동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보니 서머도 뜨거운 시즌을 보낼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부분에서 팀이 레벨업 한 것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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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소속 정명훈 코치가 시즌 첫 경기를 이긴 데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상대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반드시 이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광동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이 모두 2대 1로 끝난 탓에 광동은 일시적으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정 코치는 “항상 분위기 좋을 때 브리온을 만나서 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엔 선수단 모두가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대어 KT를 잡았다.
“시즌 첫 경기다보니 서로의 패를 알 수 없는 싸움이었다. 이 부분에서 저희가 첫 세트 크게 이득봤다고 생각한다. 2세트는 사실 상대가 밴픽을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에 게임을 역전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2세트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게 눈에 띄었는데.
“전투마다 ‘리퍼’ 선수가 활약을 잘했다. 첫 대회라 부담이 있었을텐데 연습만큼 잘한 거 같다. 오늘 승리의 공을 ‘리퍼’에게 돌리고 싶다.”

-‘리퍼’의 진이 긴장한 기색 없이 잘했다. 어떤 강점이 있는 선수인지.
“일단 원거리딜러로서 체급이 높다. 원딜이 갖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 즉 ‘상대를 때리겠다’는 마음가짐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대화를 해보면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있게 말한다. 그걸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경험할텐데 쭉 잘해줬으면 좋겠다.”

-광동은 스프링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첫 경기를 보니 서머도 뜨거운 시즌을 보낼 것 같은데, 올해 어떤 부분에서 팀이 레벨업 한 것 같은지.
“베테랑 ‘커즈’가 팀의 중심을 잡고 오더를 맡아주는 게 대단히 크다. 팀이 스텝업 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게 결과로 나온 거 같다.
선수 다섯이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2세트의 경우 쉽게 나올 수 없는 집중력을 보여줘서 역전했다. 아마 시즌을 치르다보면 매번 그런 경기를 하긴 힘들 거다. 꾸준히 갈고닦아야 한다. 2세트에서 밴픽을 좀 못했다. 제가 더 신경써서 잘해야 한다.”

-광동에 합류하고 6개월여 동안 김대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는데.
“처음 왔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감독님의 게임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가 많이 와닿는 것 같다. 피드백 역시 감독님만의 색깔이 있다. 다른 곳에선 배울 수 없었던 부분이다. 여러모로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

-서머 개막 후 레드 진영에서의 높은 승률이 눈에 띈다. 유불리를 따져본다면.
“예전 같으면 무조건 블루가 좋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돈 아니고 반반인 것 같다.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긴 이른 것 같다. 지금은 선택권이 있는 팀이 레드를 골라도 이상하지 않다. 정형화된 구도보다는 날카로운 픽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레드 3픽, 5픽의 메리트가 크다.”

-이틀 뒤 OK저축은행을 만나는데.
“항상 분위기 좋을 때 브리온을 만나서 졌던 기억이 있다. 이번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생각이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더라. 이번엔 잘할 자신이 있다. 스프링에도 잘 나가다가 한번 삐끗해서 쉽게 무너졌다. 흐름이 꺾이지 않게, 그리고 자칫 꺾이더라도 바로 침체를 벗어날 수 있게 최대한 집중하겠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함께 해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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