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긴장해!' 이토 히로키, 뮌헨행 오피셜 임박→키커 "4년 계약+이적료 341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기어코 김민재 경쟁자를 영입한다.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13일(한국시간) "이토 히로키는 오늘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로 2300만 유로(약 341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2024-25시즌을 준비하는 뮌헨이 2024 여름 이적시장 1호 오피셜을 앞두고 있다. 그는 바로 올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이토 히로키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이토 히로키의 바이아웃 금액 3000만 유로(약 445억원)를 지불하고 그를 데려온다. 5년 계약을 맺게 되며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뮌헨은 바이아웃을 발동, 이토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토도 뮌헨 합류를 결정했고 곧 최종 계약 세부사항을 정리할 것이다"이라며 "바이아웃 금액은 3000만 유로다. 이토는 조나단 타, 주앙 팔리냐와 함께 뮌헨 최우선 영입 명단에 들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적이 거의 완료됐을 때 자신이 쓰는 시그니처 메시지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사용하면서 이토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면서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자신의 SNS에 "이토가 뮌헨의 새 선수가 된다. (계약은) 이미 끝난 것으로 이해된다. 뮌헨은 3000만 유로 언저리에 해당하는 이토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다. 25세의 이토는 최소 2028년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는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의 이토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연달아 전해진 가운데 키커는 곧 영입 오피셜이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토 히로키가 이번 주 목요일(13일)에 바이에른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41억원)이지만 성과급 보너스 지급 등을 통해 총액은 2800만 유로(약 415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마노와 플라텐베르크 기자가 보도한 계약 기간과 이적료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벌써 계약을 맺었기에 영입 발표는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1999년생 수비수인 이토는 2018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데뷔해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쳐 지난 2021년 임대로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다. 합류 첫 시즌이었음에도 준주전 선수로 활약한 이토는 리그에서만 29경기에 나서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2021-2022시즌이 끝난 후에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한 이토는 이번 시즌에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고 리그 27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센터백, 레프트백 뿐만 아니라 백3 포메이션의 왼쪽 스토퍼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정확한 대각선 패스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시속 34km로 빠른 스피드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을 3위로 끌어 내리면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친 뮌헨은 다음 시즌 트로피 사냥에 나서기 위해 슈투트가르트 핵심 센터백 이토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적료가 그리 높지 않고,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수비수라는 점이 뮌헨의 관심을 이끌었다.
마침 뮌헨은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방출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1일 "더리흐트가 이번 여름 뮌헨의 판매 후보다. 지난주 결정됐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면서 "놀라운 결정이다. 하지만 뮌헨은 수익이 필요하고 더리흐트가 시장에 나왔다. 거기에 뮌헨은 그의 높은 주급을 아끼길 원한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뮌헨의 이토 영입이 임박하면서 김민재 입지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에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특히 후반기에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로 나왔던 경기들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쳐 엄청난 혹평을 받아 뮌헨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왔다.
일각에서 김민재가 뮌헨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주장했지만 뮌헨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플라텐베르크 기자가 최근에 발표했던 뮌헨의 이적 허용 대상 6명(마테이스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을 공개했는데, 여기엔 김민재 이름 대신 김민재의 포지션 경쟁자인 더리흐트가 포함됐다.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일부 매체들은 김민재가 다음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뮌헨이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면서 김민재 주전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토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왼발잡이 수비수이기에 센터백 두 자리에서 왼쪽 중앙 수비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나머지 한 자를 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오른발잡이 수비수들이 경쟁을 할텐데, 뮌헨은 독일 축구대표팀과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까지 노리고 있다.
더리흐트의 방출 소식을 전하면서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요나단 타가 더리흐트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과 2029년 여름까지 계약하는 데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레버쿠젠과의 협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리바이 콜윌 역시 명단에 있다"라고 전했다.
타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이다. 이토에 이어 타도 뮌헨 합류를 앞두고 있으면서 새로운 감독 밑에서도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사진=바이에른 & 풋볼, 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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