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접경지역 주민 생명과 경제활동 위협"

최경준 2024. 6.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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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남측 반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경제활동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런 상황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분들에게도 묻고 싶다. 그분들은 어디 사시는 분들인가? 그분들이 경기도 접경에 사시는 분들인가?"라며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온 분들이 (대북전단을) 날려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경제활동과 삶을 위협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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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에서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한 입장 표명... '채 해병 특검' 불발에 대한 지적도

[최경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도정질문(일괄문답)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남측 반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경제활동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북한 오물풍선 관련 재난 문자에 대한 이채영(국민의힘·비례)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한의 오물풍선이 대북전단 살포와 상당히 긴밀한 인과관계를 갖고 있다. 많은 경우 대북전단 살포가 북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접경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저나 경기도 입장에서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긴급회의를 통해서 특사경(특별사법경찰관)을 필요하다면 출동시켜서 바로 순찰하고 감시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이것은 단순하게 대북전단을 막는 것이 아니라 도민과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연천에서 2014년에 대북전단 사격이 있었고 2015년에 대북 확성기에 대한 사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도정질문(일괄문답)에 답변하고 있다.
ⓒ 경기도
 
김 지사는 특히 “이런 상황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분들에게도 묻고 싶다. 그분들은 어디 사시는 분들인가? 그분들이 경기도 접경에 사시는 분들인가?”라며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온 분들이 (대북전단을) 날려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경제활동과 삶을 위협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연천에 콩 재배하는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이분들 1년 농사 망치는 겁니다. 또 DMZ에 오는 관광객들 다 끊어지는 겁니다. 실제로 어떤 무력에, 국지적인 도발에 의한 생명의 위협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신병교육대 훈련병이 군기 교육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 ‘채 해병 특검법’ 처리가 무산된 것 등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김 지사는 “평화를 만드는 힘의 원천은 민주주의, 통합, 나라에 대한 충성,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보람과 가치가 아니겠느냐”면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목숨을 잃거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휘말려 희생되는데 진상규명이 안 되고, 참다운 군인은 항명수괴죄로 수사를 받는다면 우리의 힘은 어디서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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