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수 토론 3년 만에 부활…비자금 스캔들 등 쟁점

김이현 2024. 6. 13.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국회에서 3년 만에 당수 토론이 재개된다.

이번 당수 토론은 2021년 6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때 이후 3년 만이다.

2012년 자민당의 정권 교체 때도 당수 토론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아베 신조 당시 자민당 총재와의 당수 토론에서 "의회 해산" 언급을 한 뒤 실제 해산을 단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 성과 나쁘면
당 안팎 퇴진 압박 커질 듯
일본 국회의사당.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국회에서 3년 만에 당수 토론이 재개된다.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중의원(하원) 해산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당 안팎의 퇴진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여야가 당수 토론을 19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번 당수 토론은 2021년 6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때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영국의 PMQ(대총리질문)를 참조해 2000년 만들어졌다. 2012년 자민당의 정권 교체 때도 당수 토론이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아베 신조 당시 자민당 총재와의 당수 토론에서 “의회 해산” 언급을 한 뒤 실제 해산을 단행했다. 해산 후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하면서 현재까지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집권한 이후에는 야당의 다당화가 진행됐지만 전체 토론 시간이 45분으로 유지되는 등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에 몰렸다. 2014년 여야는 매월 1회 개최에 합의했으나 이 역시 실현되지 않았다.

일본에선 기시다 총리가 당수들을 상대로 선전할 경우엔 퇴진론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퇴진론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선 당수 토론 결과를 보고 내각 불신임안 제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