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하정우와 좁은 공간 액션, 눈 돌아갈까 봐 걱정" (하이재킹)[종합]

윤현지 기자 2024. 6.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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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배우들이 좁은 비행기 세트 안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장 규식 역으로 조종석에서 하정우의 곁에 함께 있었던 성동일은 "제가 키가 큰 편도 아닌데 7~80%밖에 앉을 수 없게 생각보다 좁다. 안전벨트가 5개다. 그래서 움직이지를 못한다"라며 비좁았던 세트를 회상했다.

또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소화해야 했던 여진구는 "실제로도 좁았을 환경에서 이루어졌던 사건이다 보니까 액션 장면에는 충분히 합을 맞추면서 무술팀과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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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하이재킹' 배우들이 좁은 비행기 세트 안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과 김성한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이날 조종사 태인 역을 맡은 하정우는 다소 낯선 비행 용어에 대해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세트에 들어갔을 때 100%에 가까운 고증을 통해서 비행기를 구현해 냈다. 대사 초반에 보면 이륙, 착륙 조작하는 버튼부터 파킹 할 때, 순환고도에 올라갔을 때까지 (용어가) 복잡하고 머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수학 공식, 화학기호 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현장에 자문해 주신 실제 민간항공기 파일럿분이 함께 하셨다. 매 컷마다 알려주시고 어떻게 조작하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여러 가지 부분을 하나하나 알려주셨다. 저희는 그걸 들으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기장 규식 역으로 조종석에서 하정우의 곁에 함께 있었던 성동일은 "제가 키가 큰 편도 아닌데 7~80%밖에 앉을 수 없게 생각보다 좁다. 안전벨트가 5개다. 그래서 움직이지를 못한다"라며 비좁았던 세트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와 하정우 둘이 계속 바보처럼 놀았다. 수빈이가 뒤에서 보고 바보들이 노는 것 같다고 하더라. 한 번 앉으면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아 나중에는 그냥 계속 앉아 있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소화해야 했던 여진구는 "실제로도 좁았을 환경에서 이루어졌던 사건이다 보니까 액션 장면에는 충분히 합을 맞추면서 무술팀과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내부를 돌아다니거나 이럴 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좀 좁아서 부딪히면 부딪히는 대로 좀 답답하면 답답한 대로 한번 표현을 해볼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우 형이랑 싸우고 할 때는 충분한 거리가 필요한 액션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제 아무래도 공간이 좁다 보니까 그런 데서 이제 조금 많이 걱정스럽긴 했다. 제가 또 눈이 돌아갈까 봐"라며 하정우는 '눈 돌아간' 여진구의 연기가 좋았다고 칭찬한 것을 다시금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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