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김택연' 두산 마무리 전격 교체…"'김택연 나오면 이긴다'는 생각 들 것"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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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신인이 뒷문을 맡는다.
이 감독은 "성격 자체가 주눅 들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와도 전력투구한다. 승부욕도 있고, 여러모로 마무리로서 기질은 충분히 갖췄다"며 "불펜진이 택연이까지 잘 이어준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지만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그 경기는 무조건 두산이 이긴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줄 것이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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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특급 신인이 뒷문을 맡는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교체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올해 마무리 정철원 체제로 출발했다. 그러나 정철원이 흔들리자 두산에서 지난 두 시즌 간 마무리 경험을 쌓은 홍건희를 새 클로저로 낙점했다. 홍건희에게도 균열이 생겼다. 5월까진 선전했으나 6월 5경기 중 4경기서 실점을 떠안았다. 결국 사령탑이 결단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당분간 (홍)건희는 조금 앞에서 대기한다. 구위를 살려야 해 심적으로 편한 상황에 등판시키려 한다.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에서 마지막에 경기를 내주게 되면 여파가 크다"며 "건희도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분위기를 바꾸고 건희와 팀 모두를 살리기 위해 변화를 주게 됐다. 2년 연속 시즌 중 마무리가 바뀌는 상황이라 많이 고민했다. 우선 (김)택연이가 마무리로 준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건희와 택연이에게 직접 이야기했다. 건희에게는 '잘해주고 있지만 최근 실패가 잦아져 자신감 있는 피칭이 아닌 불안한 마음이 보인다. 조금 내려놓고 편안한 상태에서 너의 투구를 해라'라고 했다"며 "택연이에겐 '오늘(13일)부터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게 될 것이다. 김택연이 등판하면 두산이 이긴다는 마음을 갖고 잘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금세 궤도에 올랐다. 주 무기인 위력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 12일까지 30경기 30⅔이닝서 2승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4를 선보였다.
이 감독은 "자신감이 굉장히 좋아졌다. 사실 개막전(3월 23일 NC 다이노스전 1이닝 2실점) 때 고전해 조금 위축된 것 같았다. 맞지 않아야 할 공이 맞아 나가니 힘들어했고 그러다 사사구가 많아지는 듯했다"며 "이후 결과를 내다 보니 자신감이 커졌다. KIA 타이거즈전(5월 24일 ⅔이닝 4실점) 실패가 컸는데 잘 이겨내고 프로 무대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평했다.
이어 "택연이는 구위, 안정감 등에서 가장 좋은 상태다. 스트라이크 비율이나 사사구 대비 삼진 등은 물론 슬라이드 스텝도 좋아 주자가 섣불리 도루할 수 없다"며 "모든 면에서 택연이가 등판했을 때 상대 팀에 제일 큰 압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위기 상황에 항상 1순위로 택연이를 생각해 왔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성격 자체가 주눅 들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와도 전력투구한다. 승부욕도 있고, 여러모로 마무리로서 기질은 충분히 갖췄다"며 "불펜진이 택연이까지 잘 이어준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지만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그 경기는 무조건 두산이 이긴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줄 것이다"고 극찬했다.
마무리는 대개 등판 시점이 정해져 있다. 세이브 요건이 갖춰지면 주로 9회에 나선다. 관리 측면에선 유리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8회에 조금 일찍 등판해 아웃카운트 4~5개를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 프로야구에 대단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선수다. 그만큼 관리가 필요하다"며 "부상 없이 오랫동안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마무리는 기본적으로 9회 한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이니 관리가 잘될 것이라 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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