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족끼리’ 다시 맞잡은 샅바… 대한씨름협회, 연변에 씨름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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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가 '연변 국제민족식 씨름대회'를 위해 씨름단을 파견했다.
온형준 호원대 감독과 임대혁 단국대 코치, 선수 10명 등으로 구성된 씨름 시범단은 13일 중국 연변 민족체육훈련관에서 조선족 씨름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씨름단은 12명의 연변룡순씨름구락부 씨름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을 통해 한국의 훈련 방식을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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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가 ‘연변 국제민족식 씨름대회’를 위해 씨름단을 파견했다.
온형준 호원대 감독과 임대혁 단국대 코치, 선수 10명 등으로 구성된 씨름 시범단은 13일 중국 연변 민족체육훈련관에서 조선족 씨름 선수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씨름단 파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한국의 전통 스포츠 씨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세계적 공감대를 지속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선수단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씨름 교류전은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연변조선족자치주교육국, 연변주민위원회 주최로 연변, 러시아 등과 1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남자부에선 강예훈, 이상목(이상 호원대), 박의현, 엄재우(이상 전주대), 전정훈, 장래환(이상 세한대), 김성국, 신건(이상 동아대)등 8명이 참가한다. 본 대회는 15일부터 한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장사급에서 체급별로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최지우(용인대), 박지수(중원대)도 15일 관중들 앞에서 샅바를 맞잡고 씨름 기술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씨름단은 12명의 연변룡순씨름구락부 씨름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을 통해 한국의 훈련 방식을 전파했다. 온형준 감독은 연변 선수들에게 샅바를 잡는 요령을 알려주고 한국 선수들과 1대 1로 겨루게 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합동 훈련에 참여한 연변의 최지성(18) 선수는 “샅바를 잡는 법을 제대로 배워 힘을 더 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들배지기 기술을 배우게 돼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범단 단장을 맡은 이덕래 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며 “문화체육부 및 대한체육회의 지원을 통해 씨름 지도자를 해외에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등 씨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참관한 조기순 씨름 국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훈련을 보고 우리 민족은 하나라고 느꼈다”며 “한국에서 70~80년대에 씨름 장사를 하면 황소를 주는데 여기도 같은 문화가 있다는 걸 알게 돼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변=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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