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습관적인 헛기침, 목에 용종까지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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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파 헛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헛기침을 자주 하면 목에 용종이 생길 수 있다.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주로 생기지만, 헛기침을 자주 해도 생길 수 있다.
◇헛기침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해야성대폴립은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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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 성대에 충격 가해지며 성대폴립 유발
헛기침을 하면 성대에 과도한 마찰이 발생하면서 심한 충격이 가해진다. 폐에 공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내뱉는 과정에서 성대가 갑작스럽게 조였다 풀리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 말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 성대 상대가 좋지 않을 때 헛기침을 하면 ‘성대폴립’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성대폴립은 성대가 자극받아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며 발생한 용종이다.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 주로 생기지만, 헛기침을 자주 해도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쉰 소리가 나고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며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이외에도 자주 속삭이는 습관 역시 성대폴립을 유발할 수 있다. 속삭이는 소리를 낼 때 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성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헛기침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해야
성대폴립은 약물치료를 진행하면서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폴립 크기가 크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성대폴립 수술은 ‘후두미세수술’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후, 입과 입구멍을 통해 레이저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주사 치료 방법도 있다. 2016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이 성대 병변에 주사를 놓는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한 결과, 성대폴립 환자의 70% 이상이 호전 또는 완치됐다는 발표가 있다.
성대폴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헛기침을 줄이는 것 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마찰이 심해져 그만큼 성대에 무리가 간다. 수분 섭취와 함께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는 음주나 흡연 역시 금물이다. 위산 역류도 성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과식이나 야식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과도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경우라면, 후두마사지를 해서 경직된 후두근육을 풀어주고, 가능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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