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호나우지뉴 같아"…'최고 먹튀'에 이런 극찬 '토트넘 레전드' 누구?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 해지한 탕기 은돔벨레에 대해 토트넘 레전드가 극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우샘프턴~토트넘~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개러스 베일이 바로 그다. 베일은 은돔벨레가 브라질의 레전드 축구선수 호나우지뉴와 유사하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와 상호 계약을 종료했다. 미래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빈다"고 은돔벨레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을 떠나며 그와 관련된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축구선수 생활을 은퇴한 베일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20년에 토트넘으로 임대 복귀한 베일은 은돔벨레를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지뉴에 비유할 정도로 감탄했다"며 "그는 토트넘 복귀 후 자신을 가장 놀라게 한 선수로 은돔벨레를 꼽았다"고 전했다.
베일은 2021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은돔벨레에 대해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은 실제로 무섭다. 그가 공을 가지고 하는 행동은 호나우지뉴가 공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연상시킨다"며 "호나우지뉴와 동등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가 공을 가지고 하는 일이 자주 생각난다. 특히 훈련에서 정말 놀랍다"고 극찬했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온 것은 2019년 여름이었다. 토트넘은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에서 뛰던 은돔벨레를 65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라는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데려왔다. 은돔벨레의 이적료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연봉도 팀 내 최고 수준이었다. 그는 손흥민보다 많은 180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토트넘을 떠나면서도 88억원을 받았고 기존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 이기에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그의 연봉을 줘야 한다.
그의 능력은 확실했다. 그는 프랑스 무대에서 프랑스를 대표할 미드필더로 손꼽힐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높은 패스 정확도 등이 그의 장점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팀들을 상대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필요 없을 듯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은돔벨레는 기량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의 장점은 잘 나오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에 적응하지 못했다.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모습이 나오며 많은 팬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베일과 은돔벨레가 만난 것은 은돔벨레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1시즌이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자 레알은 베일을 친정팀 토트넘으로 한 시즌 임대를 보냈다. 베일은 은돔벨레의 기량에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은돔벨레는 두 번째 시즌 46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으나 이전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첫 시즌보다 낫긴 했으나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했다. 베일의 말처럼 훈련에서는 뛰어났을지 몰라도 경기장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뿐이었다.
토트넘은 세 번째 시즌부터 은돔벨레를 임대 보내기 시작했다. 2022년 1월에는 친정팀 리옹으로 반시즌 임대를 보냈고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향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함께 하며 40경기에 출전했으나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영입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그를 보냈다.
이번 시즌은 몸 관리에도 실패했다. 은돔벨레는 체중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으로 훈련장에 나타났고 갈라타사라이의 오칸 부르크 감독은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를 1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9경기에 뛰었으나 선발 출전은 4차례가 전부였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은돔벨레를 판매하려고 했다. 갈라타사라이에 100억 원도 안 되는 금액에 판매를 제안했으나 갈라타사라이가 거절했다. 결국 토트넘은 그를 판매하지 않고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FA(자유 계약)로 내보내기로 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이적 이후 베일이 말한 호나우지뉴 같은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몇 경기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있었으나 장기간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판매하지 못함으로써 그의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해 2000억 원 가까이 날린 셈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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