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0원’ AI영화 볼 수 있다…부천영화제, AI영화 경쟁부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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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주요 화두로 인공지능(AI)을 내세웠다.
BIFAN은 "세계 영상 산업에서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AI에 맞춰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AI 영상 제작 관련 최신 정보와 전 세계 선구자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AI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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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주요 화두로 인공지능(AI)을 내세웠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등 집행부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올해 특징을 설명했다.
올해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개막작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감독 로즈 글래스)이 선정됐고, 폐막작은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영화제 기간 49개국 255편의 장·단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67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에서 상영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작을 공개하고,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AI 부문'이다. BIFAN은 "세계 영상 산업에서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AI에 맞춰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AI 영상 제작 관련 최신 정보와 전 세계 선구자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AI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AI의 실체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존의 제약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해커톤 형식의 ‘Al 필름 메이킹 워크숍’도 진행한다.
BIFAN은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했다. 장르의 대가, ‘홍콩 누아르’ 두기봉 감독과 웃음의 제왕인 일본 미타니 코키, 30년의 세월을 한국 영화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과 팬들의 만남도 이뤄진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새로운 도약이 될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며 "AI와 다양한 프로그램, 관객 이벤트를 꾸린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메인 이슈로 'AI'를 꼽은 신철 집행위원장은 "생성형 AI는 최소한의 경비와 재능으로 세계와 만나는 혁신적 도구로 쓰일 것"이라며 "자본의 크기가 아닌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평등한 경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 환경에서 창작자들이 자본에 좌절하지 않고 각자 비전을 내보일 터전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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