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인력 없어 홈페이지 포기하는 개척교회 ‘이것’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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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주와길교회를 개척한 서유진(43) 목사는 홈페이지 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서 목사는 1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에 연 50~100만원까지 든다고 해서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성도들은 홈페이지조차 운영하지 못하는 교회는 찾아오기 꺼리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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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경험한 목회자가 직접 만들어 ‘친목회자’ 매뉴얼 제작
지난해 2월 주와길교회를 개척한 서유진(43) 목사는 홈페이지 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교회를 알아볼 때 인터넷 검색부터 하는 요즘 성도들의 특성상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비용이 꽤 비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력이 부족한 개척교회로서는 담임목사가 지속해서 홈페이지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
서 목사는 1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에 연 50~100만원까지 든다고 해서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성도들은 홈페이지조차 운영하지 못하는 교회는 찾아오기 꺼리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소문 끝에 서 목사는 스타트업 기업 ‘볼렛’과 연결됐다. 볼렛은 간단한 입력만으로 무료 홈페이지와 주보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대표 유찬현(42·예장통합) 목사가 개척교회를 섬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 편의를 강화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서 목사는 “컴맹인 나도 매뉴얼에 따라 입력만 했더니 홈페이지가 뚝딱 만들어졌다. 설교 같은 영상은 유튜브로 연결돼 서버 용량을 차지하지도 않는다”며 “현재 30명 정도인 성도 대다수가 온라인을 통해 유입되는 등 홈페이지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렛을 통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주보도 만들 수 있다. 주보는 링크를 통해 성도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인쇄비용을 아끼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미국 뉴저지 엘리자베스한인교회(이동석 목사)에서 사역하고 있는 유 목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했던 형 유호현 토블AI 대표와 함께 커뮤니티형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창업했던 인물이다. 목회자들이 행정 부담을 덜고 목양과 기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며 온라인 주보와 연동되는 홈페이지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유 목사는 “볼렛은 개척교회는 물론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목회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목회자들이 기술적 어려움 없이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핵심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교회가 지역사회와 더 깊이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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