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과하지?" 메시, 올림픽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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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장하지 않는다.
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다가오는 올림픽에 출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미 2024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림픽에도 메시를 와일드카드로 뽑는 걸 진지하게 고려했다.
메시에게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 나가서 우승을 한다면 수미상관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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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장하지 않는다.
1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다가오는 올림픽에 출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해 여전히 훌륭한 축구를 선보였다. 곧바로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 1도움으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인터마이애미에 첫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에도 경기력은 여전한데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한 차원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MLS 12경기에서 12골 9도움을 적립했다. 인터마이애미는 메시가 오기 전까지 리그 꼴찌를 전전했는데, 올 시즌에는 메시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메시는 인터마이애미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유럽을 떠나 인터마이애미로 오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더 많이 즐기려 한다. 인터마이애미에서 운 좋게도 훌륭한 동료들과 친구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미국과 마이애미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축구 실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도 메시와 최대한 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미 2024 코파 아메리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림픽에도 메시를 와일드카드로 뽑는 걸 진지하게 고려했다. 메시에게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 나가서 우승을 한다면 수미상관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메시는 올림픽에는 나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다. "하비에르 마스테라노와 얘기를 나눴고 현재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올림픽에 나가는 건 어렵다. 코파 아메리카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두 대회를 모두 나가면 3개월 내내 클럽에 공백이 생기는 셈이고, 그보다도 내 나이가 모든 대회를 욕심낼 수 없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게 선택한 결과 두 대회를 연속으로 나가는 건 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올림픽에서 뛰어 마스체라노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축구 경력에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결코 이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올림픽에 나가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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