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노력…韓,카자흐 리튬 탐사권 확보

백종민 2024. 6.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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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걸친 과학적 광물 탐사 노력이 한국의 2차전지 산업 원재료 확보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12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SK에코플랜트-카자흐산업건설부-타우켄삼룩(국영광물탐사회사)과 카자흐스탄 동부 바케노 지역 리튬 광구의 본격 탐사를 골자로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지자연은 카자흐스탄의 4개 리튬 광구를 단독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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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 기대

3년에 걸친 과학적 광물 탐사 노력이 한국의 2차전지 산업 원재료 확보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은 12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SK에코플랜트-카자흐산업건설부-타우켄삼룩(국영광물탐사회사)과 카자흐스탄 동부 바케노 지역 리튬 광구의 본격 탐사를 골자로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라 지자연은 카자흐스탄의 4개 리튬 광구를 단독 탐사한다. 탐사 완료 후에는 우리 민간기업의 개발 참여가 기대된다.

이평구 지자연 원장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면담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자연

이번 협약은 카자흐스탄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자국의 리튬 광물 탐사 및 개발의 전략적 동반자로 지자연을 최종 선택한 것이다.

지자연과 카자흐스탄은 2021년 10월 카자흐 수석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리튬 탐사 및 개발 공동연구 협의를 시작했다. 2022년 11월 양국 간 공동탐사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고 지난해 6월에는 공동 현장 탐사가 이뤄졌다. 탐사 결과 약 2만5000t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기차 1대의 배터리에 평균 7.5kg의 리튬이 사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약 10년 생산분인 330만대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질연은 올해 하반기에는 3차원 드론 지형 탐사와 초분광 이미지 기법을 활용해 추가적인 정밀 탐사를 할 예정이다.

지자연은 산업건설부장관이 카자흐스탄에 지자연 연구분원 설립을 요청함에 따라 개발 단계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자연은 바케노 지역 외에도 카자흐 정부에서는 서남부 아랄해에 있는 리튬 광산(소금 사막)의 매장량 조사에 지자연의 기술적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평구 지자연 원장은 “카자흐의 리튬 개발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수급은 물론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면서 “카자흐에 지자연의 우수한 선광 및 제련기술을 전수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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