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경매에 부동산 분양권 출품…서울옥션 '더 팰리스 73' 시작가 1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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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 분양권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73개 실 중 출품된 오피스텔에 한해 마이어가 세운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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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권 미술 경매 출품 '사상 최초'
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6월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예정인 '더 팰리스 73'의 오피스텔 1개 호실(전용면적 261.30㎡) 분양권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 160억 원에 나온 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참여한 주거 시설로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전체 73개 실 중 출품된 오피스텔에 한해 마이어가 세운 건축사 마이어 파트너스가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서울옥션이 아트 컨설팅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옥션은 "부동산 분양권이 미술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건축가인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철학이 공간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출품 물건이 단순한 부동산 이상으로 지니게 될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안했다"며 "앞으로도 예술 애호가들이 예술을 만나고 향유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79회 미술품 경매'에는 총 110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78억원어치가 출품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는 김창열이 프랑스 파리에서 물방울 작품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던 1973년에 제작된 '물방울 ABS Nº 2'(추정가 11억원)이 출품된다. 큰 화폭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물방울의 아름다움과 영롱함이 돋보인다.
또한, 박서보의 '유전질' 시기 작업인 1969년 작 '무제'(추정가 3000만∼5000만원) , 1950년대 서울 시내 풍경을 그린 이세득의 200호 크기 구상 회화 '무제'(추정가 9000만∼1억5000만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검은색과 노란색 화면에 모자를 크게 그려 넣은 6호 크기 작품 '모자'(Hat)는 추정가 10억원에 출품됐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필통인 '백자청자진화투각고사인물문필통'을 선보인다. 고사인물문을 투각 형태로 표현한 필통으로, 조선총독부가 펴낸 '조선고적도보'에 국무총리를 지낸 장택상의 소장품으로 기록된 작품이다. 추사 김정희와 동생 김명희, 김상희, 그리고 아버지 김노경의 간찰(편지)을 모은 간찰첩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 6월 경매 출품작은 14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볼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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