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구해줘' 변성환 감독, 첫 승 노린다..,K리그2 17R 프리뷰

김동환 기자 2024. 6.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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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기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K리그1 못지 않은 열정 넘치는 대결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17라운드에서는 최근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수원삼성이 경남FC와 맞붙는다. 이번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팀, '충북청주 vs 천안'


17라운드에서는 9위 충북청주(승점 20)와 10위 천안(승점 16)이 만난다.


충북청주는 6~15라운드에서 2승 7무를 거두며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직전 16라운드 안양전에서 0대2로 패하며 10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또한, 충북청주는 올 시즌 3패를 기록하며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선두 안양에 이어 패배 수가 두 번째로 적지만,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따라서 충북청주가 더욱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패를 넘어 승리가 절실하다. 충북청주는 1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득점과 함께 K리그2 최소 득점 2위에 올라있는데, 반등을 위해서는 득점력 개선이 필요하다. 충북청주는 현재 2골을 기록한 파울리뉴가 팀 내 득점 1위인 만큼 다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하루빨리 공격수들의 발끝이 터져줘야 하는 상황이다.


모따(가운데, 천안시티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천안은 지난 16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0대1로 패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천안과 충북청주는 올 시즌 나란히 4승씩 거뒀지만, 천안이 패배가 더 많아 양 팀의 승점은 4점 차로 벌어져 있다. 천안은 이번 맞대결 승리로 충북청주와 승점 차를 좁히고자 한다. 한편 천안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모따는 8골을 터뜨리며 K리그2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고, 파울리뇨 또한 4골을 넣으며 준수한 모습이다. 두 선수의 유효슈팅은 모따 19개, 파울리뇨 11개로 총 30개를 기록 중인데, 이는 올 시즌 천안의 전체 유효슈팅 60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따라서 천안의 공격에서 두 선수의 영향력이 압도적인만큼, 천안은 이번 경기에서도 모따-파율리뇨 듀오를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충북청주가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6일(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변성환호 첫 승 노리는 '수원'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16라운드 부산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수원은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고, 이종성이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는 소득도 있었다. 최근 수원은 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일부 선수들이 삭발하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종성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종성은 팀 내 고참급 선수로서 책임감과 더불어 삭발을 감행하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만큼, 앞으로도 수원의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지난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얼마나 변성환 감독의 색깔을 팀에 녹여냈는지가 이번 라운드 관전 포인트다.


박재환(왼쪽에서 두번째, 경남FC), 김다솔(오른쪽에서 두번째, FC안양). 서형권 기자

한편 수원은 올 시즌 상반기에서 파죽의 4연승과 충격의 5연패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간 기억이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변성환호 첫 승과 함께 7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현재 수원은 현재 승점 20점으로 6위에 올라있는데, 5위 부산과 승점이 동률이고 4위 김포와 승점은 단 1점 차다. 따라서 이번 경기 승리로 최대 4위까지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수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경남 원정을 떠난다. 경남도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12위(승점 15)에 처진 만큼,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한 건 매한가지다. 양 팀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수원과 경남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전남 상승세의 중심, 김종민


전남은 최근 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리며 단숨에 2위까지 도약했다. 전남은 올 시즌 2~5라운드, 11~13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했는데,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시즌 세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전남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종민이 있다. 올 시즌 전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 공격수 김종민은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모두 2위에 올라있다.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는 김종민이 유일하다. 또한 김종민은 최근 8경기에서 1경기 만을 제외하고 매 경기 연속 포인트를 쌓는 등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종민은 직전 16라운드 김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15라운드 안양전에서는 멀티 골을 넣는 등 최근 전남 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종민은 올 시즌 머리 4골, 왼발 3골, 오른발 2골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기록하는 만능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였는데, 이번 주말 열리는 17라운드에서도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한편 전남의 이번 상대는 부천이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는 전남이 4대3으로 승리했고, 당시 김종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5일(토)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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