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말 듣길 잘했네…GPS 덕분에 벌통도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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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양봉 꿀 수확 철에 들어서자 벌통 절도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홍천에서 벌통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벌통 안에 있던 위치정보 시스템(GPS)에 꼬리를 밟혔다.
경찰은 A씨 집 인근에서 GPS 알림 소리가 크게 울린 점, 집 주변에 벌통 여러 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에도 B씨의 양봉농가에서 벌통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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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난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 조언
5~7월 양봉 꿀 수확 철에 들어서자 벌통 절도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홍천에서 벌통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벌통 안에 있던 위치정보 시스템(GPS)에 꼬리를 밟혔다.
13일 연합뉴스는 홍천경찰서가 절도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홍천강 인근 야산에서 나무 벌통을 훔쳐 2㎞가량 떨어진 주거지로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벌통 주인인 양봉업자 70대 B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B씨는 벌통에 미리 GPS를 넣어두었고, 경찰과 함께 GPS를 따라 벌통 위치를 추적했다. 경찰은 A씨 집 인근에서 GPS 알림 소리가 크게 울린 점, 집 주변에 벌통 여러 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에도 B씨의 양봉농가에서 벌통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B씨 신고로 출동한 남면파출소 경찰관들은 도난 방지를 위해 일부 벌통에 GPS를 달아둘 것을 권유했고, B씨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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