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물원서 ‘개처럼 마른 곰’…“돈 없어 채소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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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흑곰이 곰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쩍 말라버린 영상이 공개돼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 홍관신문과 대완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주룽탄풍경구 동물원의 흑곰이 앙상하게 마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동물원에 돈도 없고 관광객도 없어서 사장이 곰에게 청경채와 당근만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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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흑곰이 곰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쩍 말라버린 영상이 공개돼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3일 중국 홍관신문과 대완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주룽탄풍경구 동물원의 흑곰이 앙상하게 마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곰의 허리는 잘록했고 얼굴과 가슴, 배에는 살집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관련 기사와 동영상에는 “곰이 너무 배가 고파 개가 됐다” “말라서 직사각형이 돼버렸다” 등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동물원에 돈도 없고 관광객도 없어서 사장이 곰에게 청경채와 당근만 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동물원 측은 이들 논란에 대해 “곰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잘 먹지 못한다” “원래 채식만 하는 종류의 곰이다” “다른 동물에겐 고기도 준다”고 해명했는데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다.
판저우시 문화스포츠방송관광국 관계자는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이어서 시에서 지도만 할 뿐, 관리하진 않는다”면서 “동물원 측에선 학대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관리가 부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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